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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1950년 6.25전쟁의 두 형제 가슴 저린 이야기

by 트렌드인사이더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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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프롤로그

 

전쟁기념관에 있는 <형제의 상>의 주인공인 박규철 소위와 박용철 하전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6.25전쟁때 형제 모두 전쟁에 참가하게 되고 동생을 전역시키기 위해 무공훈장을 받으려는 형의 노력과 변해가는 그의 모습이 마음 한켠을 아프게 합니다.

 

장르 : 전쟁, 액션

감독 : 강제규

개봉 : 2004.02.05

출연진 : 장동건(이진태 역), 원빈(이진석 역), 이은주(영신 역), 공형진(영만 역), 장민호(노인 진석 역), 이영란(어머니 역), 최민식, 김수로, 정두홍

상영시간 : 145분

국가 : 한국

 

"돌아와서 구두 완성한다고 했잖아요..
여기서 이러고있음 어떡해요?
50년동안이나 기다렸는데..뭐라고 말좀 해봐요 형~형!"

2004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 전쟁 격전지 중 하나인 두밀령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이름이 새겨진 만년필 하나가 발견되고, 만년필에 새겨진 이름으로 신원조회를 시작합니다.

만년필의 주인은 두밀령 전투에 참전했던 육군 1사단 12연대 소속 이진석 하사인데 모두의 예상과 달리 그는 생존자였고 살아있는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유품이 나온 걸 의아해 하며 단원들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진석(원빈)의 집으로 전화를 겁니다.

백발이 된 노인 이진석(장민호)의 손녀 유진이 전화를 받고 육군에서 전화가 왔다는 말에 노인 이진석은 다급하게 전화를 받습니다.

이진석은 자신이 아닌 혹시 이진태가 아니냐 묻고 뭔가 착오가 있었다는 사과와 함께 전화는 끊깁니다.

어딘가 미심쩍은 진석은 옷을 챙겨 입고 발굴 현장으로 나섭니다.

나가기전 오래된 가족사진과 서랍 한켠에 있는 구두를 보고 가슴속에 품어둔 50년전 과거를 회상합니다.

 

 

 

과거로의 회상...

 

시간은 1950년 6월 서울 종로.

당시 18살의 고등학생 진석(원빈)은 서울대 진학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 동생을 위해서 형 이진태(장동건)는 구두를 닦으며 열심히 뒷바라지 하고 있습니다.

국수가게를 하는 언어장애를 가진 어머니(이영란)와 진태의 약혼여 김영신(이은주), 그리고 영신의 동생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6월25일. 진석이 진태를 향해 달려오고 전쟁이 났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후 군용 트럭이 지나가며 휴가중인 장병들의 부대 복귀를 지시합니다.

거리에서는 북한이 남침 했다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평화롭던 마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가족들은 한반도 남쪽 지역 외삼촌 댁 밀양으로 향합니다.

그해 7월 대구, 피난을 이어가다 밀양으로 이동하는 기차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진태는 몸이 아픈 영신을 위해서 약을 구하러 가고 형제는 잠시 흩어집니다.

이때 갑자기 군용 트럭이 도착하고 헌병들이 내려와 만 18세에서 30세까지 남자들은 전부 앞으로 나오라 말합니다.

어머니와 영신이 나가려는 진석을 말리지만 별일 없을거라 말하고 헌병을 따르는데 이것은 전쟁터에 투입시킬 병사들을 징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진석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헌병에 의해 전쟁터로 끌려가게 됩니다.

​약을 구해온 진태는 진석이 끌려갔다는 얘기를 듣고 진석을 찾아나서고, 군용 수송 열차에 뛰어올라 진석을 찾아 데리고 나오려 합니다.

하지만 헌병들과 마주쳐 말싸움을 벌이게 되고 끝내 주먹까지 오가며 진석을 탈출 시키고 자신이 잡히려고 하지만 결국 둘다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그런 진태와 진석이 걱정되어 열차까지 따라온 영신과 그의 어머니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먼저 외삼촌 댁에 가 있으라 말하고 형제는 가족들과 멀어집니다.

형 진태와 동생 진석이 트럭을 타고 전쟁터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전쟁터에 도착한 진태는 장교에게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동생 진석을 후방으로 보내달라 부탁하지만 장교는 전부 후방으로 보내면 여기는 누가 싸우냐고 말하고 하루아침에 죽어 나가는 곳이 전쟁터라 말합니다.

그러면서 무공훈장을 받아서 아들을 전역시킨 옆 연대의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후 형 진태는 미친듯이 무공훈장을 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로지 목표는 무공훈장이 되어버립니다.

시키지도 않은 위험한 지뢰매설 작전에 자원하기도 합니다.

이 작전에서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올수 있었지만 북한군의 기습을 받고 우리군 한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또 한명은 총을 맞고 괴로워 하다 설치한 지뢰를 밝아 다리를 잃기도 합니다.

이런 사실을 안 진석은 형을 찾아가 두번 다신 이런 행동을 하지말라 소리치고 진태는 동생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일단은 알겠다고 말하고 넘어갑니다.

 

날도 덥고 사기가 많이 떨어진 부대원들, 이대로 죽어갈까 겁이 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전중에 큰 부상을 당한 승철은 구토를 하고 참을수 없는 고통을 겪습니다. 이후 양중사가 붕대를 풀어보니 구더기가 가득합니다.

이후 공황장애가 온 승철은 총을 들고 난사를 하기 시작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진태는 이렇게 된 거 당하기만 하지 말고 북한군을 기습하자고 주장하고 부대원들이 동조하면서 야간 습격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선두로 나서는 진태는 승리를 이끕니다.

그로 인해 진태는 중사로 진급하게 되고, 진석은 형이 무공훈장을 받기 위해 이렇게도 무모하게 덤비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형에게 전투에서 빼 달라고 하지 말라며 경고합니다.

예전 조수였던 용석을 죽이려는 진태에게 진석이 말리고 있습니다.

 

한편, 진석은 북한군의 협박을 못 이겨 강제 징집이 된 진태의 구두닦이 시절 조수로 있던 용석을 만나게 됩니다.

진석은 용석을 북한군이라며 죽이려고 하던 진태와 사람들을 말리게 되고 이에 용석은 국군의 포로가 되면서 죽이지 않습니다.

그런 용석에게 가족의 소식을 듣게 되고 가족들은 밀양으로 떠나지 않고 언제 올지 모르는 형제들을 위해 서울에 거주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진석은 마음이 안 좋습니다.

갑자기 사방에서 포탄이 날아오고 포로로 잡아둔 북한군이 국군 병사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입니다.

진태는 포로들을 향해 총을 겨누고 포로를 사살하는데 옆에 있던 용석까지 총에 맞으면서 죽게 되고 진석은 분노하며 진태에게 주먹을 휘두릅니다.

계속된 후퇴로 진석이 서울 집에 들를 기회가 생기고 영신과 재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 빨갱이들을 처단하는 명목으로 집에 있던 영신과 진석은 억울하게 방첩단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때 진태도 진석을 쫓다가 끌려가는 영신과 진석을 보고 그쪽으로 향해갑니다.

그곳을 빠져나오기 위해 맞서 싸우지만 청년단장(김수로)이 영신을 향해 총을 쏘고 결국 영신은 죽고 맙니다.

결국 진태와 진석도 체포되고 북한군 포로들과 함께 창고에 갇히게 됩니다.

신임 대대장이 진태를 불러 타박하자 진태는 무공훈장으로 진석을 풀어달라고 요청하지만 거절당합니다.

그리고 대대장이 창고에 갇혀있던 진석과 포로들을 불태워 소각하라고 명령하자 진태는 대대장을 제압하고 창고로 향하지만 이미 창고는 불에 타고 있었습니다.

잿더미에서 동생 이름이 적인 만년필을 발견한 진태

잿더미 속에서 동생의 이름이 적힌 만년필과 시체를 발견하고 진석이 죽은 줄 알고 진태는 대대장을 살해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진태는 양 주사의 도움으로 창고를 빠져나와 치료를 받고 의병제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진태는 동생과 영신을 잃게 되고 그로 인한 분노와 실망으로 북한군으로 전향하고, 뒤늦게 발견한 형의 편지를 읽으면서 진석은 형에 대한 진심을 알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진석을 찾아온 정보부 장교들은 진석에게 인민군의 삐라를 건넵니다.

인민군의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형 진태였습니다.

진태는 아내 영신과 동생 진석을 잃은 분노로 인해서 북한군으로 전향하고 공로를 많이 세우게 됩니다.

이후 무공을 감안하여 붉은 깃발부대를 지휘하는 육군이 되어있었습니다.

진석은 북한군으로 전향해버린 형 진태를 데려오기로 마음먹고 최전선으로 향하려 합니다.

하지만 다음주면 제대인 진석을 향해 전우들은 어머니와 영신의 동생들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립니다.

하지만 진석은 이미 형을 데리고 꼭 돌아올것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부대는 진태가 목격된 두밀령 고지에 진석을 투입해서 북한군 대장인 진태를 회유하려 하지만 미 해군 항공대의 요청으로 공습 시간이 24시간 앞당겨지면서 원래 작적을 취소하고 투항 권고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진석은 방송으로는 형이 믿지 않을테니 자신이 직접가겠다 말합니다.

하지만 작전을 위해서인지 형을 구하기 위해서 인지 묻는 질문에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고지 위에서 붉은 깃발을 든 깃발 부대가 쏟아저 내려오고 국군을 제압하기 시작합니다.

진석은 형 진태를 찾기 위해서 치열한 전투 속에서 깃발부대를 제압하며 백병전을 벌이고 이후 어렵게 낯익은 얼굴을 발견합니다.

진태는 동생과 영신을 잃었다는 상실감과, 배신감, 증오와 분노만이 섞인 눈빛으로 자신 앞에 있는 동생 진석도 알아보지 못하고 죽이려합니다.

진태는 진석을 무참하게 때리고 죽이려 하고 진석은 이런 형을 향해 계속해서 정신차리라고 소리칩니다.

퇴각하라는 국군의 명령에, 진석은 형을 제압해 엎고 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총상을 입고 쓰러지게 되고 진석은 울부 짖으며 진태에게 정신차리라고 말하며 어머니와 영신이 누나 이야기를 꺼냅니다.

진태는 그제서야 진석을 알아보고 살아있는 동생을 보고 이성을 찾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처참했고 둘다 부상을 입은 상황에 살아나기란 어려워 보였습니다.

진태는 진석이라도 살리기위해 기관총을 장전하고 좀 전까지 같은 편이던 북한군을 향해 난사하기 시작하고, 진석은 그런 형 덕분에 무사히 후퇴가 가능했습니다.

진태는 북한군에 의해 결국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전쟁터에는 죽어가면서도 동생 진석이 잘 도망을 가는지 지켜보는 형 진태와 그런 형을 보는 진석의 모습이 나옵니다.

총알을 모두 쏟아 붓고 죽어있는 진태

 

화면에는 탄피가 수없이 쏟아진 흙바닥에 쓰러진 진태의 모습이 보이고 이후 뼈만 남은 유해로 변하면서 시간은 다시 2004년으로 돌아갑니다.

그날 숨을 거둔 진태는 아주 오랫동안 땅 속에 묻혀 있다가 50년이 지나 유골로 발견이 된 것입니다.

노인이 된 진석은 발견된 유품 만년필을 보고 유골의 주인이 형 진태라는 사실을 알고 형의 유골 앞에서 오열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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