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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대역이 펼치는 스릴 넘치는 궁궐 이야기

by 트렌드인사이더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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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 포스터

 

 

영화[광해, 왕이 된 남자] 프롤로그

 

조선시대 왕명의 출납을 관장하는 승정원에서 기록하는 승정원일기에 광해군 시기의 기록에서 15일간의 지워진 기간동안왕의 대역이 있었다는 가정을 내용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광해군은 조선 후기 제15대 왕이며 선조의 뒤를 이어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복구하는데 힘썼으며 명과 후금이 대립하는 가운데 외교역량을 보이기도 했으나 서인 세력이 일으킨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임금입니다.

선조의 계비 인목왕후를 유폐시키고 적자 영창대군을 사사하는 등 패륜적 혼군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감독 : 추창민

장르 : 시대극, 드라마

국가 : 한국

개봉 : 2012년 9월 13일

주요 출연진 : 광해/하선(이병헌), 허균(류승룡), 중전(한효주), 조내관(장광), 도부장(김인권), 사월이(심은경)

 

 

그대들이 말하는 사대의 예 , 나에겐 사대의 예보다 내 백성들의 목숨이 백곱절 천곱절 더 중요하단 말이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선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광해군은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항상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이병헌 역)는 도승지 허균(류승룡 역)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명령 합니다.

도승지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이병헌 역)을 발견하게 되고 그에게 왕 행세를 해달라고 합니다. 

 

광해군 대역을 하는 하선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이고 만담을 하는 타고난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해내는 하선은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광해군이 궁궐을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광해군이 약에 취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합니다.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합니다.

저잣거리의 만담꾼에서 하루 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하선은 허균의 지시에 따라 내관으로부터 왕의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배우며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 대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궁에 익숙하지 못한 하선의 엉뚱한 행동들 때문에 웃기는 장면들이 계속되고, 나인인 사월(심은경 역)의 딱한 사정도 알게 됩니다.

궁 밖의 광해는 독이 아닌 약에 취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이조판서(김명곤 역)의 사주를 받아 안상궁이 저지른 일로 드러납니다. 그러나 이조판서는 안상궁을 죽여 증거를 없애 버립니다.

왕의 대역을 하는 하선은 사월의 딱한 사정을 듣고 '대동법'을 시행시키고, 자결하려는 중전(한효주 역)의 고통을 알고 중전의 오빠 유종호를 감싸 줍니다.

이일 이후로 중전에게 웃음을 주며 가까워지고, 그런 하선에게 중전도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근위대장인 도부장(김인권 역)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하선을 협박해서 진실을 밝혀 내려 하지만 중전이 중간에서 도와주면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도부장은 죄책감을 느껴 자결 하려 하지만 하선은 그를 살려주었고, 감동받은 도부장은 충성을 맹세하게 됩니다.

하선은 처음에는 왕과 겉모습만 비슷해지려고 애 썼으나,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과 말을 하게 되면서 기존의 예민하고 난폭했던 실제 광해군과는 달리 궁중 말단을 챙기고 중전에게 호감을 보이고 임금을 지키는 내관에게 관심을 보이는등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집니다.

 

"부끄러운 줄 아시오!" "그대들이 말하는 사대의 예 , 나에겐 사대의 예보다 내 백성들의 목숨이 백곱절 천곱절 더 중요하단 말이오!"

 

한편, 달라진 왕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이조판서가 광해와 하선의 관계를 알아내고 중전도 사실을 알게 돼 하선에게 도망가라고 합니다.

사월이는 절도사에게서 하선을 독살하라는 명을 받지만 자신의 사정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려고 노력한 왕을 죽일 수 없었기에 자신이 희생해 독을 대신 먹고 죽습니다.

광해군이 가짜라는 정보를 입수한 이조판서 일당은 군사를 이끌고 광해군을 끌어내려 하지만 진짜 광해군이 급히 돌아오는 동안 허균이 그들을 막아 서고, 숨 가쁜 순간 속에 진짜 왕이 나서서 상처를 보여주며 진짜 광해군임을 밝히고 이조판서의 무리들을 물리칩니다.

자리로 복귀한 진짜 광해군은 자신이 대역을 썼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하선을 죽이라고 명하고 병사들을 보내지만 근위대장 도부장은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 임금의 역할을 했던 하선을 지키기 위해 모든 병사를 처리하고 자신도 죽게 됩니다.

그렇게 가까스로 다른나라로 가는 배를 타고 겨우 살아난 하선의 모습을 보고 허균이 존경의 표시로 인사를 올리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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