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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내가 왕이 될 상인가?

by 트렌드인사이더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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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개요

 

* 장르 : 사극, 정치
* 감독 : 한재림
* 출연 :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 개봉일 : 2013년 9월 11일
* 상연시간 : 139분
* 총 관객수 : 913만명

 

영화 관상 포스터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천재 관상가 김내경(송강호)은 처남 팽헌, 아들 진헌과 산속에 칩거하고 살고 있었지만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에 와서 유명해집니다.

이에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조선의 임금인 문종(김태우)까지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짐작한 문종은 홀로 남을 어린 세자 단종이 걱정되어 관상가 김내경을 불러 자신이 죽은 후 반역을 일으킬 자가 있을 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 수양대군의 책사 한명회(김의성)는 김내경에게 접근하여 수양대군을 돕지 않으면 가족들이 죽을거라 협박합니다.

관상가 김내경은 임금의 편에 선 김종서 대감(백윤식)과 왕이 되기 위해 극악무도한 짓을 벌일 수양대군(이정재) 둘 중 선택을 해야하는 운명에 쳐하게 됩니다. 

하지만, 김내경(송강호)는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김종서 대감을 선택 하려고 합니다.

 

한편, 김내경의 아들 진형(이종석)은 벼슬길 출사를 반대하는 아버지 내경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벼슬에 오르게 되며 임금 단종에게 황표정사를 시행한 김종서 대감에 대한 부당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진형은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해 시력을 잃게 되는데 외삼촌인 팽헌(조정석)은 김종서 대감의 명령이였다는 말을 전해듣게 되어 분노합니다.

이에, 수양대군에게 찾아가 김종서 대감과 김내경이 수양대군을 없애려는 계획을 전부 전달하게 됩니다.

 

군사들이 없는 틈을 타 자신을 치려했던 계획을 알게 된 수양대군은 즉시 김종서 대감 집을 찾아가 그를 죽입니다.

​이 상황을 알리기 위해 관아에 찾아간 김내경은 그 곳에서 김종서 대감의 명령인 것 처럼 일을 꾸며, 아들 진형의 시력을 잃게 만든 장본인이 한명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 - 카리스마가 넘친다

 

김종서를 죽이고 정권을 잡은 수양대군은 내경에게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고 자신의 관상을 봐달라고 하고 자식인 ​진형의 목숨을 살리려고 "대군은 왕이 될 상이고 후세에 길이 남을 성군이 될 것입니다."라고 아부를 한다.

하지만 수양대군은 끝내 김내경이 보는 앞에서 아들 진형에게 직접 활을 쏴 죽이며 '내 너를 죽여야 마땅하나 네 공이 하도 커 살려주는 것이다. 저 자는 자기 아들이 저리 절명할 것을 알고 있었으려나. 난 몰랐네만'

 

자신으로 인해 조카 진형이 죽게 되자 팽헌 또한 죄책감으로 인해 자신의 목젖을 자르려다 목소리를 잃게 됩니다.

 

​권력을 갖게 된 한명회는 내경이 관상으로 부패한 사람이나 역모 기질이 있는 사람들을 구분한 능력을 크게 인정을 하고 자신의 수하로 들어오라고 비열하게 회유를 시도하지만 내경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리고 내경으로부터 끝이 좋지 않다는 말과 함께 "처음으로 당신 얼굴을 자세히 보오. 당신, 목이 잘릴 팔자요."라는 소리를 내경에게 듣게 됩니다.

 

한명회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예언을 듣고 불안해하면서 목이 잘릴 운명을 피하기 위해 평생동안 부단히 노력합니다.

노년의 시점에서 직접 언급하길, 덕분에 늘 조심하면서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권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관상가 말을 듣고 난 평생 처신을 잘했네. 적을 만들지 않았어. 난 목이 잘리지 않았네. 그가 틀렸던 거야.'

 

하지만, 수양대군은 14년 만에 몸쓸 병과 죄책감에 속죄하였고 계유정난에 관계되어 귀양가거나 종이 된 사람 수백 명을 풀어주고는 돌연 죽게 됩니다.

그리고 한명회는 죽은 후 연산군 시절에 생전에 큰 죄가 드러나 무덤에서 꺼내져 시체의 몸으로 목이 잘리는 '부관참시'에 처해지게 되며 인과응보 라는 결말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를 보지 못했소'

'그 날 당신들 얼굴에 별난 것이 있었던 줄 아시오.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얼굴들이었소.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우리 역모를 아무도 막을 수 없었을 거라는 얘기잖소'

'당신들은 그저 높은 파도를 잠시 탔을 뿐이오. 우리는 그저 낮게 쓸려가고 있는 중이고. 언젠가 오를 날이 있지 않겠소. 높이 오른 파도가 언젠가 부서지듯 말이오'

 

결말 속 김내경의 대사는 영화 <관상> 의 메세지를 압축해 담은 메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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